1999년 우리나라 주요 방송국에서 만화 영화로 방영되어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던 "틴틴의 모험".
틴틴 (TinTin)은 흰 강아지 밀루(Milou)와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모험을 하는 벨기에 신문 기자입니다.
영국의 비틀즈, 미국의 미키 마우스와 엘비스를 각국의 대표적 문화 코드로 뽑는다면 틴틴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화 코드라고 할만한 캐릭터입니다. 20세기 유럽 문화의 대표적인 모험 만화 틴틴에는 세계를 바라보는 유럽인들의
시각이 잘 녹아 있습니다. 명감독 조지 루카스의 걸작, "인디애나 존스"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틴틴의 모험"은
장면 장면마다 넘치는 스릴과 대사에 묻어납니다.

"틴틴의 모험"에 나오는 모든 영어 표현들은 속어나 구어체 표현들이 배제된 고급 영어입니다.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모든 내용이 대화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speaking의 모델을 볼 수 있습니다.
패턴화하여 반복 연습을 통해 speaking을 연습하게 하던 방법으로 speaking을 배운 아이들은 그 패턴 이외의 대화는
불가능하지만, 실제 상황 하에서 사람들이 주고 받는 대화를 보고 익힌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한 권 중에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만 떼어 내어 별도의 준비 없이 감정이나
목소리 변화 등만을 이용하여 읽는 형태의 간단한 역할극으로 꾸며본다면 아주 좋은 speaking 연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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